음주운전 前 '무도' 사기캐에 갇힌 노홍철 [이승훈의 넷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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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을 모르는 노홍철이다.
'무한도전' 내 노홍철의 사기 행각을 짜깁기한 유튜브 영상은 아직까지 회자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속 사기꾼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무한도전'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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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에서는 재밌었다. 사기꾼 이미지로 유재석과 박명수 등을 쥐락펴락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동갑내기 하하와는 극명하게 다른 매력으로 자신만의 예능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무한도전' 내 노홍철의 사기 행각을 짜깁기한 유튜브 영상은 아직까지 회자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게 약 10년이 지난 2023년 8월, 오랜 세월이 흘렀고 예능계 판도도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노홍철은 그대로다. 그는 아직까지 사기꾼 캐릭터를 고수하며 예능인으로서의 성장은 잊은 지 오래다.
노홍철은 지난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 '좀비버스'에 출연했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공개된 지 3일 만에 넷플릭스 한국 차트 TV시리즈 부문 1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를 차지했다.
'좀비버스'는 코미디와 예능, 리얼리티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인 만큼 회차별로 상황에 대한 구성안만 있을 뿐, 대본과 출연진에게 주어진 캐릭터는 단 하나도 없다. 출연진은 주어진 상황에 맞춰 오롯이 자신의 능력과 매력, 동료 연예인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이시영, 박나래, 딘딘, 빌리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홍성우), 덱스는 다같이 힘을 모아 좀비와 맞서 싸우거나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생 정신을 발휘한 남다른 배려심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단, 노홍철의 출연분은 예외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속 사기꾼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다. 물론 웃고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각자의 색깔이 뚜렷해야 하긴 하지만, 노홍철은 올해 나이 44세로 출연진 중 두 번째 연장자임에도 여전히 철딱서니 없는 역할로 극을 지지부진하게 이끌었다.
노홍철은 극 초반부터 다리 부상으로 거동이 온전하지 않은 박나래를 좀비 무리로 밀치면서 고리타분한 사기꾼 캐릭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도 그는 마땅히 앞장서야 할 순간에도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며 발을 뒤로 내뺐고, 또 다른 팀원들이 위험에 빠지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며 무한이기주의를 선보였다.
오죽하면 박나래는 "저 오빠 사기꾼이니 조심하라"고 모두에게 알렸고, 노홍철은 그저 웃기만 했다. 하지만 본인만 웃을 뿐 노홍철의 캐릭터는 헛웃음조차 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시영, 파트리샤 등의 활약과 캐릭터는 웃음 한가득이다.
예능의 특성상 배신과 음모, 모략이 있어야 하는 건 맞지만 노홍철은 10년 전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줬다. 글로벌 플랫폼과 급변하는 예능 흐름을 전혀 읽지 못 했고 바뀌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없는 그저 게으른 사람이었다. 이로써 노홍철은 '좀비버스'를 통해 자신의 예능 유니버스는 여전히 2014년에 머물러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신선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노홍철 표 사기꾼 캐릭터 우려먹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무한도전'에서 쫓겨났다. 불명예 하차인 셈이다. '무한도전'은 2018년 종영했지만 아직까지 '국민 예능'으로 추앙받고 있기에 노홍철의 '무한도전' 내 활약은 굳이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그러나 노홍철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어김없이 사기꾼 캐릭터를 꺼내보이며 스스로 발전 없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사기꾼 캐릭터를 끝까지 안고 가고 싶은 건지 변화의 필요성을 모르는 건지, 분명한 건 시청자들은 그의 안일하고 나태하며 노력없는 태도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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