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보좌관 재판 시작…윤관석·강래구와 병합 가능성

황두현 기자 2023. 8. 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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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측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사건 재판이 윤관석 무소속 의원 등의 재판과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는 22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용수씨(53)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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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공통 사실관계 함께 심리 바람직"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8.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민주당 돈봉투 의혹'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측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사건 재판이 윤관석 무소속 의원 등의 재판과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는 22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용수씨(53)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의 4차례 선거를 총괄한 박씨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위원(58) 및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61) 등과 공모해 6750만원을 당내에 살포했다는 취지의 공소요지를 진술했다.

지난 18일 선임된 박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검토한 뒤 추후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재판부는 앞서 기소된 강 전 감사 등 '돈봉투 의혹 사건'과 박씨 재판을 병합 또는 병행 심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형사합의21-1부는 앞서 5월 구속기소돼 이달 29일 첫 공판을 앞둔 강 전 감사 사건도 심리 중이다. 이날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 무소속 의원도 같은 재판부에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공통적 사실관계는 함께 심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들 세 사건을 가급적 병합 또는 병행심리할 수 있도록 조율해 보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재판장의 의견을 가급적 수용하는 방향으로 다음 기일에 생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도 "(병합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부분이 일치해 함께 심리하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2일 두번째 공판준비절차를 열고 이르면 10월 관련 사건을 함께 심리할 방침이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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