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30여 명, ‘서현역 흉기 난동’으로 불안·우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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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일어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경기 성남시민 30여명이 80차례 넘는 공공 심리상담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튿날인 4일부터 20일까지 수정구보건소에 있는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대면·비대면 상담을 받은 사람은 모두 3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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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흉기 난동’ 직접 겪어
1명은 정신건강의학과 의뢰
이달 3일 일어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경기 성남시민 30여명이 80차례 넘는 공공 심리상담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사건을 직접 목격한 뒤 트라우마를 겪은 주민은 23명에 달했다. 뉴스나 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하고 불안에 떠는 주민도 8명이나 됐다.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측은 상담자 30명에 대해 맞춤형 심리 응급치료를 진행했다. 정신건강과 일상생활 기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임상 인상 척도(CGI-S)가 7개 단계 중에서 경도(3단계) 범주에 속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1명의 상담자는 임상 인상 척도가 경도-중등도(4단계)로 나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의뢰한 상태다.
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999년 시 정신보건센터로 개관한 뒤 중대형 병원에 위탁해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56명의 인력이 정신건강 상담과 재활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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