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고 자퇴 논란’ 열 살 천재소년 “학교 다시 안돌아간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8.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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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22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 군이 다시 학교에 돌아간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유튜브 ‘백강현’]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자퇴한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일부 언론의 재등교 보도에 대해 “학교에 돌아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후 백 군의 아버지는 유튜브 채널 ‘백강현’에 ‘백강현 군 자퇴 철회 등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백 군의 아버지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일부 기사에서 ‘백강현 군 자퇴 철회,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 ‘서울시 교육청의 서울과학고 상대 자체 조사에서 학교 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등 위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백강현 군은 목요일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군의 아버지는 ‘선배맘’이 보냈다는 메일 전체도 공개했다. 이는 백 군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22일 오후 유튜브에 공개한 ‘선배맘’ 메일. [사진출처=유튜브 ‘백강현]
한편 이날 한 매체는 백강현 군이 24일 서울과학고에 재등교한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백군의 아버지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백강현’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자퇴 배경으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같은 학급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네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부터 ‘강현이와 같은 조라면 망했다고 봐야 한다’는 조롱을 들었다. 조별과제를 할 때면 늘 소외되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백강현군 인스타그램]
백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서울과학고에 학교폭력위원회 소집을 요청하고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고발하기 위한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실제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조치뿐만 아니라 학폭위 소집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학교 측은 “당시 학교장에게 보고했으며 (학교폭력 처리) 규정대로 사안을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가해자와의 분리 조치에 해당하지 않아서 (분리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담임교사는 백군을 상담한 후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권유하기도 했다”고 했다.

한편 백군은 생후 41개월 때인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2차 방정식을 풀어 ‘천재 소년’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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