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학교 음식물 쓰레기 증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박준 기자 2023. 8. 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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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대구안정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에서 지적한 학교 음식물쓰레기 증가 대책 미흡에 대해 반박했다.

대구교육청은 "대구안실련에서는 2020년 대비 2022년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4㎏에서 38.2㎏으로 약 2배가량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역 학교의 최근 3년간 학생 1인당 잔반 발생량은 2020년 18.0㎏, 2021년 24.1㎏, 2022년 22.8㎏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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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실련 발표 내용 정면 반박
[대구=뉴시스]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 = 뉴시스 DB) 2019.03.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안정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에서 지적한 학교 음식물쓰레기 증가 대책 미흡에 대해 반박했다.

대구안실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대구지역 학교(총 431개교)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020년 514만1973㎏, 2021년 936만3816㎏, 2022년 930만7449㎏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대구안실련이 발표한 내용은 학교 급식 식재료 손질 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전처리 쓰레기양을 포함한 자료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3년간 지역 학교급식 후 발생하는 잔반양은 2020년 335만8642㎏, 2021년 586만413㎏, 2022년 553만8873㎏으로 차이가 있다"며 "학교급식 잔반양은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양에서 전처리 쓰레기양을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교육청은 "지역 학교의 지난 3년간 학교급식 잔반 발생 추이를 보면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학교 원격수업 실시 등으로 급식 미실시 학교가 있었다"며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급식 지도보다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등 건강과 안전에 집중하던 시기로 일시적으로 학교급식 잔반양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단, 2022년에는 코로나19 사태 및 대응시스템 안정화로 각급 학교의 식생활·영양교육이 정상화되면서 학교급식 잔반양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대구교육청은 대구안실련의 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이 증가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대구교육청은 "대구안실련에서는 2020년 대비 2022년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4㎏에서 38.2㎏으로 약 2배가량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역 학교의 최근 3년간 학생 1인당 잔반 발생량은 2020년 18.0㎏, 2021년 24.1㎏, 2022년 22.8㎏이다"고 강조했다.

또 "2020년은 코로나19에 따른 일부 학교 온라인수업으로 학생 1인당 잔반 발생량이 평균 18.0㎏이었고 2021년은 코로나19 확산 시기로 잔반 배출량 감량보다는 안전 급식 제공에 집중해 학생 1인당 잔반 발생량이 24.1k㎏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 식생활·영양교육이 정상화 되면서 22.8k㎏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대구교육청은 "지역 학교에 설치된 감량기(35개교 47대)는 전량 환경부 지침을 준수하고 공인인증기관의 성적서를 보유한 관련 법령상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다"며 "감량기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타 시도와 설치율을 비교하면 평균 정도 수준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단, 현행 감량기 작동 시 발생하는 악취문제나 사용 시 안전사고 발생 우려, 학교 내 감량기 설치 공간 부족, 감량기 성능 개선 필요 등으로 일선 학교에서 설치를 희망하는 비율이 낮으나 앞으로 위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개선돼 희망학교가 증가할 경우 현행과 같이 감량기 운영 예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구교육청은 "매주 1회 이상 잔반 없는 날 운영, 잔반 줄이기 우수학급 시상 및 학교급식운영 평가 반영, 위생안전점검 시 음식물쓰레기 감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 개인별 식사량 조절을 위한 배식조절대를 비치하고 영양 상담과 교직원 임장지도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편식 및 식생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급식잔반 발생량이 감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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