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학생들, 친환경 점착제·중금속 제거제 활용 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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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는 22일 한국화학연구원 스쿨 화학소재 및 공정 전공의 정해민 박사과정생과 이현호 통합과정생이 친환경 점착제·중금속 제거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신물질을 잇달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현호 통합과정생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 수율이 높은 키틴 나노 결정체를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자연 유래 물질을 유해하지 않은 환경보전 물질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상용화까지 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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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는 22일 한국화학연구원 스쿨 화학소재 및 공정 전공의 정해민 박사과정생과 이현호 통합과정생이 친환경 점착제·중금속 제거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신물질을 잇달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무 탄성과 플라스틱 성질을 동시에 지녀 자동차·가전제품·신발 등의 부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고분자 재료인 열가소성 탄성체(엘라스토머·TPE)는 대부분 자연 분해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포스트잇에 쓰이는 점착제 등으로도 응용될 수 있으나 친환경적이지 않은 첨가제 사용이 필수적이라는 문제를 지닌다.
연구팀은 자연 유래 물질들을 친환경적 방법으로 합성한 뒤 분자량만 조절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고성능 점착제, 슈퍼엘라스토머로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냈다.
기존 포스트잇보다 높은 점착력을 지니고, 현재 상용화된 TPE보다 30배 높은 탄성률을 지녔다.
자연에서 분해되는 친환경적 물질이라서 향후 플라스틱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해민 박사과정생은 "기존 석유화학제품이나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유용한 탄성체 대체물질 후보를 만든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새우·게 등 갑각류 뼈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고분자 물질인 키틴에 신개념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고효율 중금속·염료 흡착제로 응용할 수 있는 성과도 도출했다.
연구팀은 정제된 키틴 분말에 전자빔을 쬔 뒤 고압 균질화 처리를 거쳐 물에 분산된 형태의 키틴 나노 결정체 현탁액을 제조했다.
이현호 통합과정생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 수율이 높은 키틴 나노 결정체를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자연 유래 물질을 유해하지 않은 환경보전 물질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상용화까지 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UST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AI·바이오·항공우주·신에너지 등 국가전략 분야 46개 전공을 운영 중이고, 국가연구소의 박사급 연구원 1만3천여명 가운데 우수 연구자 1천300여명이 UST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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