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강자 노바렉스, 中 수출 호조에 역대급 실적 예고
최대 수출국 중국향 GNC 물량 증가 배경…중국 및 아시아 완제품 공급업체
수익성 높은 수출 비중 증가에 수익성 개선 탄력…상반기 부진 연내 상쇄 가능 전망
노바렉스가 가파른 수출실적 증가에 사상 최대 연간실적과 수익성 개선 전망을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내수 시장 둔화에 상반기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 높은 수출 실적 증가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태다. 연내 수출 비중 추가 확대가 전망되는 만큼 실적 개선세 역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노바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반기 수출액 333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수출액(332억8000만원)을 반기 만에 뛰어넘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물량을 공급하는 파트너사 GNC의 현지 매출 증가에 따른 성장 폭이 동력이 됐다.
사상 첫 반기 수출액 300억원 돌파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커졌다. 노바렉스의 상반기 수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9%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6.6%, 11.8%와 비교해 눈에 띄는 상승 폭이다.
노바렉스의 수출 비중 증가는 GNC의 중국 판매 호조다. 노바렉스는 지난 2021년 2월 미국 대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GNC의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완제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20년 90억원 수준이던 수출액이 이듬해 180억원대로 올라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GNC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GNC의 중국 내 수입 건기식 브랜드 순위는 7위에 불과했다. 상위권은 붐휴(BOOMHUE)와 펀리치(Funrich)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이 차지했다. GNC 라인업은 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중국 소비 둔화에 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GNC 점유율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이에 따라 GNC는 6월 말 순위는 2위까지 올라선 상태다.
가파른 수출액 증가는 상반기 아쉬운 실적에 위안으로 작용 중이다. 노바렉스는 상반기 매출액 1453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 29.1% 낮아진 수치다. 수출액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아직 매출의 중심축인 내수 판매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점진적으로 커진 수출액 증가 폭에 수익성은 꾸준히 상향 중이다. 노바렉의 수출액은 1분기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 100% 이상 증가하며 성장 폭을 늘려왔다. 이에 2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 시장 예상치(50억원대)를 크게 넘어선 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국내 판매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상쇄하는 데 성공한 것이 배경이다.
점진적 수출액 증가는 수익성뿐만 아니라 전체 외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노바렉스 연간 매출액을 사상 최대치인 3006억원 수준으로 전망 중이다.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출액 증가가 주춤한 내수 판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252억원) 대비 개선 271억원이 예상된다.
조영권·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기식 소비 둔화 속 수출이 급성장하며 펀더멘탈(실질적인 실적 호재)와 센티멘탈(향후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며 "올해 수출 비중은 2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 마진이 국내보다 높은 만큼 수익성 개선도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무게감이 커진 해외사업 역량을 위한 조직 정비도 진행 중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기존 2명이었던 해외사업부 인력을 올해 들어 5명으로 늘렸고, 원료 배합 개발을 담당해 온 제제연구부서를 넘어 글로벌 시장 대응용 제품 배합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한다. 연구인력 확충 등을 마쳐 연내 조직 정비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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