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부는 일본에 즉각 오염수 방류 철회 요청하라"

김동연 "우리 정부는 시종일관 일본을 대변하기 급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청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이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다"며 "아직 48시간 정도가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1400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요구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즉각 철회를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냐"면서 "우리 정부는 시종일관 일본을 대변하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 세금으로 '일본 오염수 안전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정상회담에서도 수수방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각의를 주재한 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일을 24일로 확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 사회의 이해가 확실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34만t에 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바닷물로 희석된 뒤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수십 년에 걸쳐 방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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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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