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에 새 둥지 튼 이진석 “팀이 좋은 성적 내는데 한 몫 하고파”

고양/조영두 2023. 8.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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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에 새 둥지를 튼 이진석(26, 196cm)이 순조롭게 팀에 적응 중이다.

2019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이진석은 소노에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아무래도 현대모비스는 내 포지션 선수들이 워낙 많았다. 그래서 출전 시간을 제대로 부여받기 힘들었다. 소노가 선수층이 얇은 건 아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나에게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이진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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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소노에 새 둥지를 튼 이진석(26, 196cm)이 순조롭게 팀에 적응 중이다.

고양 소노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소노의 슈터 조한진이 현대모비스로 향했고, 현대모비스의 김지후와 이진석이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이진석은 소노에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22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만난 이진석은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했는데 말로 표현을 못 하겠더라. 현대모비스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소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며 트레이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소노에서 훈련한지 3주가 지났다. 많이 싱숭생숭하고,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게 낯설긴 하더라. 그래도 (김)지후 형과 같이 와서 그런지 옆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너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6cm의 신장, 208cm의 윙스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진석은 수비에 강점이 있는 포워드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정규리그 출전 기록이 3경기에 불과하다. 주로 D리그를 누볐고, 지난 시즌 7경기 평균 23분 37초를 뛰며 7.4점 5.4리바운드 2.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아무래도 현대모비스는 내 포지션 선수들이 워낙 많았다. 그래서 출전 시간을 제대로 부여받기 힘들었다. 소노가 선수층이 얇은 건 아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나에게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이진석의 말이다.

소노의 사령탑 김승기 감독은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이진석 또한 김승기 감독의 손을 거친다면 백조로 거듭날 수 있다. 소노는 포워드 자원이 부족하기에 그에게도 기회는 올 것이다.

이에 대해 이진석은 “감독님의 성향과 팀 색깔이 전 팀과는 완전히 다르다. 훈련하면서 팀 스타일에 적응하는 게 첫 번째다. 어딜 가나 경쟁은 해야 되기 때문에 이겨내고 위해 스스로 더 많이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진석은 “지난 시즌 소노가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이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내가 꼭 한 몫 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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