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기"…출판계 궐기대회 이어 작가·출판인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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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를 비롯해 18개 출판단체가 '출판문화인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작가 관련 단체가 '문학-출판 생태계 복원' 요구에 나섰다.
한국출판인회의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7개 단체는 22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지금 한국의 문학-출판은 미증유의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출판의 위기는 문학과 작가들의 위기"라며 "독서 인구의 감소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K-북과 K-콘텐츠의 핵심적인 기반인 문학과 출판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양극화를 넘어 문학 출판 시장 자체의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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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대한출판문화협회를 비롯해 18개 출판단체가 '출판문화인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작가 관련 단체가 '문학-출판 생태계 복원' 요구에 나섰다.
한국출판인회의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7개 단체는 22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지금 한국의 문학-출판은 미증유의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출판의 위기는 문학과 작가들의 위기"라며 "독서 인구의 감소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K-북과 K-콘텐츠의 핵심적인 기반인 문학과 출판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양극화를 넘어 문학 출판 시장 자체의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문학·출판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생태계가 작동하지 못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문학인과 출판인들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학출판·작가 지원사업 확대 ▲전자책 저작권 보호 ▲공공대출권 도입 등 세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7개 단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나눔 사업’을 비롯한 문학 출판 지원 사업과 작가 지원 사업의 확대를 요구했다. 이들은 "우수한 문학 도서를 선정해 보급하는 문학나눔 사업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 문학인들과 출판인들은 절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 사업의 유지 및 확대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 전자책에 대한 저작권 보호에 정부와 대형 서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7개 단체는 최근 알라딘의 전자책 디지털 파일 불법 유출 사건, 출판사 사전 동의 없이 교육부와 예스24가 진행한 'e-북드림' 사업 등을 언급하며 "전자책이 출판의 미래가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저작권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는 전자책 파일 불법 유출에 대한 범정부적 대책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하고, 대형 서점들은 전자책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적 보안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대출권 도입도 촉구했다. 전국 도서관 예산을 확충해 도서의 공중 대출에 대해 저작권자에게 보상해 주는 공공대출권을 도입, 도서관 대출이 저작권자와 출판사의 수익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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