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이재명 '제3자 뇌물' 입건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2023. 8.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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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이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 김성태 회장에게 이 대표의 방북을 신경써달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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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조사…이재명 소환 임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황진환 기자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경기도 대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비용 500만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 등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내도록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이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 김성태 회장에게 이 대표의 방북을 신경써달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쌍방울 40차 공판에서도 당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은 "이화영 피고인은 스마트팜(500만 달러) 관련해선 입장이 같다"며 "방북 비용(300만 달러)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는데, 방북을 요청한 건 맞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 1월과 5월 (쌍방울과 북한간) 행사를 하면서 쌍방울이 북한과 굉장히 밀접한 접촉을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그렇다면 방북을 한번 추진해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는 등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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