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자폭테러 상황 을지연습…공습 사이렌에 "실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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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실제훈련이 진행된 22일 충북 증평체육공원에서 민·관·군·경·소방 230여 명이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날 증평군은 전쟁 발생 때 전재민 수용시설에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능력과 관계기관과의 공조체제를 사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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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실제훈련이 진행된 22일 충북 증평체육공원에서 민·관·군·경·소방 230여 명이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날 증평군은 전쟁 발생 때 전재민 수용시설에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능력과 관계기관과의 공조체제를 사전 점검했다.
전재민들이 수용돼 있는 증평종합스포츠센터는 테러범이 날린 자폭 드론에 의해 파괴되면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자욱하게 퍼졌다.
증평군 직원 10여 명은 스포츠센터 현관으로 가 전재민들의 대피를 도우는 한편 관계기관에 상황을 즉시 전파했다.
37사단은 시설 밖으로 나온 전재민들을 탐지장비를 이용해 오염환자와 비오염환자로 분류한 뒤 오염물질을 걷어내기 위해 제독을 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2대를 투입해 치솟는 불길을 잡는 데 집중했고, 불길이 얼추 잡히자 붕괴된 시설 잔해물에 깔려 있는 4명을 발견해 신속히 구조했다. 2층에 고립돼 있던 전재민들은 소방헬기를 띄워 구조했다.
그 사이 군은 폭파된 시설에 진입해 유해화학 물질을 탐지하는 동시에 경찰과 함께 현장에서 도주하던 드론 테러범을 제압했다.
실제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한 을지연습은 KT와 한국전력공사의 복구 작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증평군 관계자는 "실전 같은 을지연습을 통해 상황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며 "남은 을지연습 기간에도 유관기관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훈련 참여를 유도해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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