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여에스더, 내 침대 하루도 안 와…서운”
의사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애정 문제로 티격태격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는 30만 구독자 달성 기념 소통 라이브를 진행했다. 남편 홍혜걸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혜걸 씨랑 나랑 너무 모범생인 게 문제다”며 “처음 봤을 때 혜걸 씨를 잘 몰랐다. 만나서 96일 만에 결혼했다. 어머님 아버님 도련님 아가씨 얼굴 보고 착한 가정에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 인상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점잖으니 결혼했다. 불만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디 머큐리, 존 트라볼타, 영화 ‘스물’의 김우빈 등을 언급하며 “예전엔 ‘저 문제아’ 하면서 뒤도 안 돌아볼 텐데, 지금 혜걸 씨에게 아쉬운 건 그런 매력이 떨어진다”고 거친 남자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다.
이에 홍혜걸은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거냐.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역정을 냈다. 여에스더가 “저도 좀 놀아본 남자랑 가까이 지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고백하자 홍혜걸은 “당신 위기의 중년이 늦게 왔다. 큰일이다. 갑자기 그렇게 자극적인 재미를 찾으면 패가망신한다. 그러지 마라”며 웃었다.
이후 여에스더는 “오늘 보니 혜걸 씨랑 나랑은 합방하지 말고 쪼개져서 방송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자 홍혜걸은 갑자기 “서운한 게 집사람이 한 달 가까이 2층에 있고 저는 1층에 있다. 한 번도 제방에 내려와서 같이 잔 적이 없다. 하루 정도는 내방 침대도 넓고 같이 자고 해야 하는데. 여기까지 하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여에스더가 “그 합방이 아니고 함께하는 방송”이라고 정정했으나 홍혜걸은 “여러분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 나이에 부부관계 이런 거 말고 가끔은 침대에서 같이 자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말을 이어갔다.
이에 여에스더는 “솔직히 얘기할까요? 혜걸 씨는 나보다 겨울이를 더 사랑한다”며 반려견에게 질투를 드러냈다.
홍혜걸은 “비교가 되냐. 이 우주에서 당신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무것도 없다. 겨울이도 귀엽지만 어떻게 비교를 하냐”면서 “제가 2층으로 못 가는 이유는 2층은 침대가 좁다. 1층은 침대가 엄청 큰데 한번 올 만한데 안 온다”고 웃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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