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에 샘표·대상 등 소금 관련주 급등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부터 개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소금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거래 타격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산물 관련주와 육계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22일 일본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총리 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24일 방류 시작’을 결정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염수 처분은 절대 미룰 수 없다”며 “기상·해상 조건 등에 차질이 없다면 24일 방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일염을 판매하는 샘표는 전 거래일보다 12.62% 상승한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샘표식품도 13.13% 오른 3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죽염생산 유통업체인 인산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천일염 생산업체를 보유한 대상홀딩스도 6.2% 상승했다. 이탈리아산 천임열을 판매하고 있는 식자재 수입유통회사인 보라티알도 26.49% 올랐다. 간장 등 장류를 생산하는 신송식품의 모회사 신송홀딩스도 23.45% 급등했다.
수산물 관련주도 상승했다. 수산물 가공업체의 경우 방류가 진행돼도 보유하고 있는 비축분으로 어묵, 맛살, 통조림 등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CJ씨푸드는 전일 대비 9.91% 상승한 3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조씨푸드(11.11%), 동원수산(8.74%) , 사조오양(4.69%), 동원산업(3.94%) 등도 올랐다.
일본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수요가 줄어들 경우 닭고기를 취급하는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육계주도 상승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전 거래일보다 11.08% 상승한 4360원에 거래를 마쳤고 마니커도 3.66% 올랐다. 하림(6.76%), 팜스토리(7.10%) 등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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