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9번 공격수의 리그'가 된 분데스리가…김민재 매일매일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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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새로운 무대인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라운드에서 나타난 특징은 정통 공격수의 동반 활약이다.
분데스리가는 지난해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뮌헨에서 바르셀로나, 엘링 홀란이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나란히 떠나면서 '정상급 스트라이커'의 부재에 시달렸다.
레반도프스키와 홀란의 공백을 아쉬워하던 분데스리가 입장에선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공격수를 상대해야하는 김민재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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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새로운 무대인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라운드에서 나타난 특징은 정통 공격수의 동반 활약이다.
분데스리가는 지난해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뮌헨에서 바르셀로나, 엘링 홀란이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나란히 떠나면서 '정상급 스트라이커'의 부재에 시달렸다. 니클라스 퓔크루크(브레멘)와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현 첼시)가 2022~2023시즌 리그에서 각 16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1963년 이후 60년만에 나온 최소 득점 득점왕이다. 참고로 레반도프스키는 2021~2022시즌 혼자서 35골을 넣었다.
올시즌엔 달라질 조짐이다. 개막라운드 9경기에서 총 34골이 터졌는데, 그중 41%에 해당하는 14골이 9번 공격수의 머리와 발끝에서 터졌다. 케빈 베렌스(우니온베를린)가 시즌 1호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세르후 기라시(슈투트가르트)와 요나스 빈트(볼프스부르크), 토마스 츠반카라(묀헨글라트바흐)는 나란히 2골씩 넣었다. '김민재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을 비롯해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 마티스 텔(뮌헨),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스벤 미셸(아우크스부르크)은 1골씩 작성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의 부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케인 외에도 다수의 클럽이 개막전부터 공격수의 득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레반도프스키와 홀란의 공백을 아쉬워하던 분데스리가 입장에선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공격수를 상대해야하는 김민재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김민재는 당장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던 브레멘전에서 이전시즌 득점왕이자 독일 대표인 퓔크루크를 상대했다. 브레멘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해 무실점 4대0 승리하며, 퓔크루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28일 아우크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선 미셸을 상대해야 한다. 올시즌 우니온베를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미셸은 파더보른 시절 9분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신장은 1m70대로 크지 않지만, 뒷공간 침투와 왼발 킥능력이 좋다.
9월3일에는 묀헨글라트바흐 원정경기에선 츠반카라가 기다린다. 올시즌 스파르타프라하에서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츠반차라는 1m90 장신 공격수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쏘며 기세를 올렸다.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김민재에겐 매일매일이 시험대다. 내부적으론 마타이스 데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라는 정상급 센터백과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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