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녹색소비자연대 "수산업자 절반, 이미 매출 감소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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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오는 24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수산업자 절반은 이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두 달 동안 부산지역 수산업 종사자 101명에게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수산업계 인식조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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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오는 24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수산업자 절반은 이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두 달 동안 부산지역 수산업 종사자 101명에게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수산업계 인식조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경영·사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응답자의 43.6%는 '매우 우려된다', 45.5%는 '우려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54.5%는 지난 6∼7월에 자신의 사업장에서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고 나머지 45.5%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방사능 관련 정부의 제도나, 원산지 표시제, 수산물이력제 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6%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17.8%였고, '신뢰하지 않거나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38.6%였다.
최대 두 달 전 조사이기는 하지만 방류 반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수산업자는 61.4%로 방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37.6%)보다 많았다.
수산업자들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의 수산 분야 피해 보전 대책 수립', '수산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 정보 제공' 등을 요구했다.
부산녹색소비자연대는 "오염수 방류는 일본 입장에서는 효율적이겠으나 바다를 공유하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소비시장 위축으로 경제적 손실이 크게 우려되고 방사능 검사, 행정인력 투입으로 국가적 세금을 투입해야 할 처지"라며 "일본 측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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