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녹색소비자연대 "수산업자 절반, 이미 매출 감소 체감"

차근호 2023. 8. 22.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오는 24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수산업자 절반은 이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두 달 동안 부산지역 수산업 종사자 101명에게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수산업계 인식조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달간 수산업 종사자 10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부산 자갈치 시장 한산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날짜를 오는 24일로 정한 것이 알려진 22일 낮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8.22 ready@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오는 24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수산업자 절반은 이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두 달 동안 부산지역 수산업 종사자 101명에게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수산업계 인식조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경영·사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응답자의 43.6%는 '매우 우려된다', 45.5%는 '우려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54.5%는 지난 6∼7월에 자신의 사업장에서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고 나머지 45.5%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방사능 관련 정부의 제도나, 원산지 표시제, 수산물이력제 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6%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17.8%였고, '신뢰하지 않거나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38.6%였다.

최대 두 달 전 조사이기는 하지만 방류 반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수산업자는 61.4%로 방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37.6%)보다 많았다.

수산업자들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의 수산 분야 피해 보전 대책 수립', '수산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 정보 제공' 등을 요구했다.

부산녹색소비자연대는 "오염수 방류는 일본 입장에서는 효율적이겠으나 바다를 공유하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소비시장 위축으로 경제적 손실이 크게 우려되고 방사능 검사, 행정인력 투입으로 국가적 세금을 투입해야 할 처지"라며 "일본 측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