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참기 힘들다 vs 잘 안 나온다 … 당신의 배뇨 문제는?
호박씨추출물이 개선 효과
배뇨지연은 전립선 비대 탓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이 도움
흔히 남자의 배뇨 문제는 전립선 비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배뇨 문제는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달라 무조건 전립선 비대라고 단정 지어선 안 된다. 남자가 흔히 겪는 배뇨 불편 증상에는 절박뇨, 배뇨 지연, 잔뇨감, 빈뇨, 아간뇨 등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느닷없이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은 과민성 방광이 원인이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을 제어하는 신경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져 소변이 조금만 차도 참지 못하는 질환이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이 나타나기도 한다. 빈뇨와 야간뇨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과민성 방광은 여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남성은 절박뇨 증상이 있어도 그 원인이 과민성 방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성의 11%가 과민성 방광 유병자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은 높아진다. 하루 한 번 이상 절박뇨 증상을 겪는다면 과민성 방광으로 보는 것이 맞다. 명심해야 할 점은 절박뇨 증상은 전립선 건강을 잘 관리한다고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인이 전립선에 있지 않고 방광에 있기 때문이다.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찔끔찔끔 나오는 배뇨 지연은 전립선 비대가 원인이다. 전립선이 정상보다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드는 구조다.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다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잔뇨감을 유발한다.
전립선 비대도 과민성 방광과 마찬가지로 빈뇨와 야간뇨 증상을 동반한다. 둘의 차이가 있다면 전립선 비대로 인한 빈뇨는 소변을 한 번에 다 배출하지 못해 자주 보는 것인 반면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조금만 차도 참지 못해 자주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전립선 비대가 과민성 방광과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니다. 전립선은 방광 밑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면 방광도 계속 자극할 수 있다. 이렇듯 과민성 방광과 전립선 비대는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중장년 남성의 배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광 건강과 전립선 건강을 같이 챙겨야 한다.
과민성 방광을 위한 건강기능성 원료로는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이 있다.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은 '페포호박'이라는 특수종 호박씨에서 얻은 피로갈롤 성분과 대두배아에서 얻은 대두이소플라본 배당체 성분이 함유된 원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뇨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호박씨추출물은 방광 주변의 근육 강화에 도움을 주고 대두추출물은 예민해진 요도조직을 이완시켜 배뇨 불편 개선에 도움을 준다.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만 35~70세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일일 평균 절박뇨 횟수, 배뇨 횟수, 야간 배뇨 횟수가 개선됐다. 또 배뇨 불편 증상이 있는 만 50~80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의 섭취가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전립선 비대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 원료는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이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켜 전립선이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만들어내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한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변환된 물질로, 전립선 비대와 남성형 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전립선 비대 유발 인자인 DHT를 줄이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남성들의 배뇨 문제는 어느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기보다는 몇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과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로 방광 건강과 전립선 건강을 관리한다면 배뇨 불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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