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글로벌 ‘전지보국’ 실현 위해 본격 나섰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후속 행보 시동
특화단지 성공적 운영…추진단도 구성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정부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사진은 기자회견하는 이강덕 시장, 백인규 시의장.2023.07.20.dr.ka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이차전지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생산, 양극재 매출액 70조 원, 고용 창출 인원 1만 5000명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과 초격차 기술개발, 전문 인력양성, 이차전지 원료·소재의 내재화 등을 통해 세계 1위 양극재 생산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효과적인 사업추진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경북도 등과 함께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국내 이차전지 분야 석학과 전문가, 이차전지 선도기업들로 구성된 ‘전지보국 전문가 자문단(TF)’도 구성해 이차전지 글로벌 초격차 선도를 위한 포항의 역할과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향후 대응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3일 전지보국 전문가 TF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이차전지 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 육성계획도 수립해 맞춤형 특화단지 육성·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동반성장과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이차전지 기업협의체도 오는 10월 중 발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내 이차전지 유망 기업 등을 방문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차전지 산업 현장을 살펴보고 전략적 협력 관계도 모색할 방침이다.

상하이 국제 배터리 산업 박람회에도 참가해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도시 포항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 중 시민·산업계·학계·유관 기관 등 각계각층 시민들과 함께 특화단지 비전 선포식도 연다.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기까지 시민들의 동참과 노력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향후 특화단지의 성공적 추진과 전지보국으로 포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붐 조성에도 나선다.

시는 오는 11월 ‘배터리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한다.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어 이차전지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특화단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가한다. 시는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국가산단에 필요한 용수·폐수처리과 전력시설,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이 조속히 확충될 수 있도록 국비 건의·확보에 집중하고 기반시설 조기 준공·신설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와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 말 특화단지 육성 범부처 지원 협의체가 구성되면 관련 협의체를 활용해 인프라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는 특화단지가 유치되면서 지역 내 생산유발 23조 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9조 5000억 원, 취업 유발 5만 6000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포항이 이차전지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제철보국에 이은 전지보국으로 포항이 제2의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신산업 혁신을 주도해 국가발전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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