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 기소…'살포' 혐의 일단 제외

김남희 기자 2023. 8.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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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를 살포한 의혹을 받는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2일 윤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윤 의원에게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 19명 중 일부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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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 수수 혐의
의원들에 돈봉투 전달 혐의는 빠져
"수수자 관련 수사와 함께 계속 수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전 민주당·구속)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검찰은 22일 윤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2023.08.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를 살포한 의혹을 받는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2일 윤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시점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기소된 건 처음이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에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송영길 전 당대표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관계자에게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윤 의원이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 총 6000만원을 살포했다는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윤 의원이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오더'를 내리라는 명목으로 30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검찰은 윤 의원을 수시로 구치소에서 불러 봉투를 건네 받은 수수자가 누군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윤 의원에게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 19명 중 일부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검찰은 "금품 제공과 관련한 정당법 위반 혐의 부분은 수수자 관련 수사와 함께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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