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부패국장 "부정부패 척결에 국가 명운 달려"

이명동 기자 2023. 8. 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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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멘 크리보노스 우크라이나 반부패국 국장이 부정부패 문제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는 부정부패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무스타파 나이옘 우크라이나 복구 및 인프라 개발청장은 "일부 사람들이 부패했다는 이유로 국가 전체를 처벌할 수는 없다"며 부정부패 사건으로 인해 지원을 중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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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58개 기소 사건 기록 법원에 넘겨"
"국방, 재건, 에너지 등 분야 우선 조사할 것"
[모스크바=AP/뉴시스] 세멘 크리보노스 우크라이나 반부패국 국장이 부정부패 문제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진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18년 3월2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 2월 당시 대통령으로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의 파병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모습. 2013년 가을부터 민주화 투쟁이 일자 이듬해 봄 그는 러시아로 몰래 망명했다. 2023.08.22.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세멘 크리보노스 우크라이나 반부패국 국장이 부정부패 문제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크리보노스 국장은 "부패는 더 이상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국가 안보에 반하는 범죄로 간주된다"며 "올해에만 반부패 검찰과 함께 반부패국은 사건 300여 건 조사에 착수했다. 58개의 기소 사건 기록을 법원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자원 부족과 공적 요구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더 직접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전시 범죄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우선순위에는 국방, 재건, 에너지와 같은 전략적 분야의 부정 사례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독립 수사기관인 반부패국은 설립 당시인 2015년 발생한 부정부패부터 순차적으로 조사해 왔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쏟아지면서 부패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회에서 중요한 의제로 부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에서 부정부패 근절이 승리를 향한 핵심 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세멘 크리보노스 우크라이나 반부패국 국장이 부정부패 문제가 국가의 운명이 달렸다고 강조했다고 21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대법원청사 모습.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대법원장을 수뢰혐의로 체포하는 등 만연한 부패 청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출처=유럽변호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2023.08.22.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어떤 사람에게는 전쟁 중의 섬과 휴양지에 관한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입영사무소에서 주머니를 불리는 것이며, 또 어떤 사람에게는 법정에서의 뇌물에 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모든 의원과 공직자가 내 말을 듣기를 바란다"며 "당신은 일을 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는 부정부패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대법원장은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자택에는 100달러 뭉치 270만 달러(약 36억원)가 발견됐다. 지난 2월에도 당국자 여러 명이 압수 수색으로 해임됐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비서실장과 국방차관도 군 식량을 비싸게 매입하고 뒷돈을 받아 적발됐다.

무스타파 나이옘 우크라이나 복구 및 인프라 개발청장은 "일부 사람들이 부패했다는 이유로 국가 전체를 처벌할 수는 없다"며 부정부패 사건으로 인해 지원을 중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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