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삭감 주도, 최인호 혐오정치 휘둘린 의원들 반성할 것”

▲ 박지현(원주)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박지현(원주)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전액 삭감을 주도한 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의원을 포함, 민주당 의원들에게 비판을 가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인호 의원의 혐오정치에 휘둘렸던 관악구의원들 또한 반성하고 구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으로 일상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진 가운데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삭감 사실이 알려져 이를 주도한 최 의원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잇따르자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삭감은) 반대 없이 여야 합의가 됐던 사안”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밤낮 구분없이 끔찍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며 “신림 성폭행 살인사건으로 무고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이런 사회에서 여성안심귀갓길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 정책이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최인호 관악구의원은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본인을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군가의 안전을 빼앗는게 최대성과이고, 자랑이라는 최인호 의원을 누가 만들었냐”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집권정당으로서 반드시 이 일을 책임져야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정당이 공천을 주고 후보를 만들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징계와 사과를 하는 것이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의 기본 도리”라고 덧붙였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여성안심귀갓길은 범죄자의 의지를 위축시키고 여성의 범죄두려움 감소효과도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확대보완하여 더이상 무고한 생명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