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수막 때문에 출근길 망쳐져”… 대구 공무원 문자 논란

김덕용 2023. 8.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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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에게 민주당을 혐오하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수성구청 공무원이 전날 민주당이 게시한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는 문자를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에게 보내놨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이 제78주년 광복을 맞아 게시한 현수막은 '대구 민주당의 발전은 대구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문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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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현수막 철거 요구 문자
대구시당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 강력 비판

대구 수성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에게 민주당을 혐오하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수성구청 공무원이 전날 민주당이 게시한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는 문자를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에게 보내놨다.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해당 공무원은 문자메시지에 “말도 안되는 현수막 철거 바란다, 민주당 때문에 뉴스보기가 너무 스트레스인데 국민정서 모르쇠하는 뻔뻔한 민주당 현수막 때문에 기분좋은 출근길이 망쳐지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이 제78주년 광복을 맞아 게시한 현수막은 ‘대구 민주당의 발전은 대구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문구를 실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대구시당 측은 “공무원이 유력 정당의 대구 대표자에게 이런 문자를 서스럼없이 보낸다는 것은 해당 공무원이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인식이나 제도의 이해 문제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나 사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공무원의 문자가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해당 구청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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