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 구속기소

손인해 2023. 8.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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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이성만 의원 (출처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4개월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오늘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윤 의원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윤 의원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돈 봉투 사건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이는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수 의원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검찰이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해 온 만큼 서면 조사보다는 직접 소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게자들에게 총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또 2021년 4월 28일과 29일 각각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 원짜리 돈봉투를 돌려 총 6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다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위해 윤 의원의 공소장에 돈봉투 살포 혐의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수수 의원 이름도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보안과 효율성 측면에서 돈 봉투 살포 혐의는 포함하지 않았다"며 "수수자 수사가 된 이후 한 번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씁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윤 의원과 무소속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검찰은 영장을 재청구했고, 법원은 이 의원의 영장을 기각하고 윤 의원 영장만 발부했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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