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3자뇌물 혐의로 두 번째 입건…檢, ‘방북 비용 대납’ 관여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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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제3자뇌물죄 수사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로, 이르면 이달 말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과 경기도,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제3자뇌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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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재판 기록 유출’로도 피의자 전환
이르면 8월 말 소환 전망…영장 가능성
이화영 前 부지사 진술로, 분위기 전환
檢 공세 극대화…법정에서 ‘진실’ 판가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제3자뇌물죄 수사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로, 이르면 이달 말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검찰이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백현동 사건과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하는 ‘쌍방울 재판 기록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도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4월에는 제3자뇌물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해왔다.
이 대표가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성남시장 시절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두산건설, 네이버, 푸른위례, 현대백화점, 농협은행 등 7개 기업으로부터 인허가 등을 대가로 180억원 넘는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입건한 수원지검은 민주당의 ‘사법방해’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이 변호인 부재로 파행하는 등 공전하는 것을 두고 “누군가의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가 있다”는 입장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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