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69일' 광주제1시립요양·정신병원 노사 오늘 2차 교섭 진행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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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1시립요양·정신병원 노조가 파업 69일째를 맞은 가운데 22일 예고된 2차 교섭도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빛고을의료재단과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주선으로 병원-노조 간 논의 자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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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재단-노조 입장차 명확…광주시 참관만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제1시립요양·정신병원 노조가 파업 69일째를 맞은 가운데 22일 예고된 2차 교섭도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빛고을의료재단과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주선으로 병원-노조 간 논의 자리가 진행된다.
이번 자리는 지난 18일 열린 1차 교섭의 연장선상이지만 의료재단 측에선 이사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노사 의견차에 대한 근거와 입장 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병원 운영을 광주시로부터 위수탁 받은 빛고을의료재단이 임금체계를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개편하고 노조 활동을 인정하지 않아 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됐다.
60일 넘게 지속된 파업에 광주시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노사간 협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빛고을의료재단은 1차 교섭 이후 '병원 적자로 인해 노조가 요구하는 호봉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또 노조에 파업 종료, 정상 복귀 후 나머지 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자는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별다른 진척 없는 의료재단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섭에 중재역으로 참가한 광주시도 '노사관계에 행정이 관여할 수 없다'며 1차 교섭에서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고용노동청 주관으로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날 의료재단과 테이블에 앉긴 하겠지만 입장 차이가 명확한 만큼 교섭 자리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병원 적자와 그 원인 등에 대한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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