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의 S는 그랜드슬램"…김하성 만루포에 신난 샌디에이고

김하성, 22일 마이애미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 계정에 관련 게시물 연달아 등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의 만루홈런에 대한 게시물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활약에 구단도 신이 났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 등장한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공 2개를 모두 지켜봤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96.6마일(약 155.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타구를 그대로 좌중간 펜스 밖으로 보냈다.

시즌 17호 홈런이자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뽑아낸 만루홈런이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한 방으로 마이애미를 압도하고 6-2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의 만루홈런에 대한 게시물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구단은 김하성의 활약에 잔뜩 흥분했다.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하성의 영상과 사진을 연이어 등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소개 영상과 함께 '우리의 한국인 왕(Our Korean king)'이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김하성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팀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두고는 "우리는 모두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겠다: 김하성은 정말 멋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의 만루홈런에 대한 게시물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하성이 홈런을 치는 이미지에는 "HSK의 S는 slam(그랜드슬램)을 의미한다"는 문장을 한글과 영어로 쓰며 김하성의 만루홈런에 크게 기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