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세계청년대회, 북한 청년들도 초대하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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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북한 청년들도 초대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정 대주교는 22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WYD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청년 한 명 이상이라도 빠짐 없이 참가하는 게 이 대회의 지향점 중 하나"라며 "북한 청년이 수천 명, 수만 명은 아니더라도 대표하는 몇 명이라도 참석할 수 있으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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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주교는 22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WYD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청년 한 명 이상이라도 빠짐 없이 참가하는 게 이 대회의 지향점 중 하나”라며 “북한 청년이 수천 명, 수만 명은 아니더라도 대표하는 몇 명이라도 참석할 수 있으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북한 청년을 초대하려 노력할 생각”이라며 “현재의 남북 대치 상황이나 국제 관계 등으로 볼 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북한 청년도 일부라도 참가하도록 다방면으로 접촉해볼 생각이다. 정부 측과 얘기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아시아에선 30여년 만에 열리게 된 서울 대회에는 해외 젊은이 30만∼40만명 등 최대 80만명가량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 대주교는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WYD 조직위원회 구성과 참가자들의 숙박, 교통, 안전 문제 등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잼버리의 경우 야영지 텐트가 기본 주거라면 세계청년대회는 홈스테이를 기본으로 한다”며 “전국 성당의 피정시설이나 교육센터, 학교 강당, 체육관 등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 내 주교 중에서 조직위원장을 맡게 될 것 같다”며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 교구,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의 압권인 파견 미사 시점과 장소는 바티칸 교황청과 합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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