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감독 박희곤, "내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싶을 정도, 신혜선 너무 잘하더라"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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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겟'의 감독 박희곤은 신혜선 배우가 작품에 참여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신혜선 배우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저 친구 연기나 분위기가 좋다'라는 생각은 했다. 만났는데 와일드한 것에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신이 뒤죽박죽되었는데도 '내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싶은 것처럼 잘하더라. 선배나 후배를 배려하려는 것들이 대배우의 자세를 갖춘 것 같다. 다음에는 신혜선 배우를 캐스팅하기 힘들 수도 있다(웃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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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30일 개봉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영화 '타겟'의 감독 박희곤은 신혜선 배우가 작품에 참여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희곤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타겟' 인터뷰에 나섰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박희곤은 '퍼펙트 게임'(2011), '명당'(2018) 등을 연출해 몰입감 높은 서사로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 강태오가 출연한다.
박희곤 감독은 '타겟'의 중심이 되어 서사를 끌고 가는 신혜선 배우에 대해 극찬하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신혜선 배우가 원픽이었지만, 너무 바쁜 배우였다. 일주일 만에 답을 줬다. 두세 달 만에 답이 올 거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신혜선 배우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저 친구 연기나 분위기가 좋다'라는 생각은 했다. 만났는데 와일드한 것에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신이 뒤죽박죽되었는데도 '내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싶은 것처럼 잘하더라. 선배나 후배를 배려하려는 것들이 대배우의 자세를 갖춘 것 같다. 다음에는 신혜선 배우를 캐스팅하기 힘들 수도 있다(웃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신혜선과 어떤 식으로 소통했느냐고 묻자 "기술적인 것보다 수현의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현(신혜선)만큼이나 극 중에서 김성균과 강태오가 맡은 주형사와 나형 사 캐릭터는 '타겟'의 균형감을 잡아주는 역할로 활약한다. 전작 '명당'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성균에 관해 "김성균 배우는 시나리오가 나오자마자 연락했다. 이미 3~4개의 작품을 하고 있었다. 토요일에 시나리오를 줬는데 월요일에 답변이 왔다. 신혜선 배우가 김성균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서로 스케줄을 조정한 부분도 있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겪어본 김성균은 어떤 배우인 것 같냐고 묻자 "끝을 알 수 없는 배우다. 첫 작품 '범죄와의 전쟁'부터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나. 처음에 윤종빈 감독의 현장을 보고 '저런 사람이 다 있나'라고 생각했다. 배우의 연기만 생각했지, 인성까지 생각한 적은 없었다. '저런 꽃사슴 눈망울에 저런 눈망울이라니'라며 감탄했다. 조만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가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강태오에 관해선 "흔히 공무원이나 경찰이라고 하면 흔한 선입견이 있지 않나. 경찰이라는 직업의 표본이 보기 드문 것 같다. 그런 분이 분명히 있다. '타겟'에 한번 녹여보자는 생각을 했다. 강태오 배우의 이미지나 너무 잘 맞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태오 배우한테는 고맙고 미안한 감정이 많이 든다. '명당'에서 죽은 이후에 끌고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무술팀이 했는데도 비탈길에서 많이 떨어졌다. 시체를 불태우는 장면이 있었다. 그 상태로 내려오지 못했다. 대선배들이 있는 현장이라서 혼자 많이 힘들었을 거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영화 '타겟'은 오는 8월 3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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