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거 온다’ 손정의가 투자한 글로벌 반도체 ARM, 나스닥 IPO 신청해 투자 눈길
20일 IPO 신청…9월 상장 기대
뉴욕증시 2년만에 최대어 꼽혀
월가 “소뱅, 지분 10%만 풀 듯”
삼성·애플 등에 지분 배정 예상
ARM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기업공모(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월가에서는 오는 9월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ARM 기업가치는 600억∼700억 달러일 것으로 보고 있다. IPO는 증시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통한다.
ARM는 회사가 가진 독점적 지위 탓에 인수·합병 작업이 수포로 돌아간 바 있다. ARM 최대 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앞서 2020년 9월 ARM을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경쟁 당국이 독점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한 결과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ARM 지분 중 일부인 10% 가량만 상장하고 나머지 90%는 보유할 방침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월가에서는 소프트뱅크가 IPO를 통해 공개 자금 조달에 나서더라도 기존 목표(80억~100억 달러)보다 적은 액수를 모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ARM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와 애플,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ARM 지분을 부분 배정함으로써 고객사를 중장기 주주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ARM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회사의 최근 분기(4~6월) 매출은 6억7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연간) 2.5% 줄었다. 해당 분기 순이익은 1억5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절반 가량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7.8%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ARM은 이날 신고서를 통해 AP를 포함한 첨단 반도체 설계 시장규모가 연 평균 7% 성장해 오는 2025년 말에는 24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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