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개인 첫 만루홈런… 구단 지정 ‘김하성의 날’에 ‘원맨쇼’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8. 22. 15:45
마이애미전 2안타 활약
韓선수 5번째 그랜드슬램
빅리그 개인 통산 300안타도
韓선수 5번째 그랜드슬램
빅리그 개인 통산 300안타도
그야말로 ‘어썸 킴(Awesome Kim)’ 다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300안타 기록도 세웠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회말 만루홈런을 쳤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시속 155㎞ 직구를 받아친 김하성의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7호 홈런이자 통산 36번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2021년 빅리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 선수가 만루홈런을 친 건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활약했을 당시에는 133개 홈런 중 만루홈런을 4개 기록한 바 있다.
김하성이 만루홈런을 친 이날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의 날’로 지정해 그 의미가 더 컸다. 샌디에이고는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김하성 바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 김하성의 만루홈런에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하성과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합성해 ‘김하-슬램(Ha-Slam Kim)’이라고 표현하며 시선을 끌었다.
김하성은 만루홈런과 1회말 2루타를 더해 빅리그 3년차에 개인 통산 300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 다음으로 한국인 타자로는 3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17홈런-28도루를 기록중인 김하성은 추신수 이후 두 번째로 한국 선수 메이저리그 20홈런-20도루 기록에 홈런 3개만 남겨뒀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 활약을 펼치며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 앞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를 6대2로 눌렀다. 김하성의 타율은 0.278에서 0.280(414타수 116안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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