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됐다…음바페와 파리올림픽 金 도전

맹봉주 기자 2023. 8. 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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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의 만남을 볼 수 있다.

티에리 앙리가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설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이 됐다.

앙리는 킬리안 음바페 이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소속 팀의 허가가 떨어져야 하지만, 음바페가 목소리를 낸다면 PSG(파리생제르맹)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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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에리 앙리와 킬리안 음바페가 감독과 선수로 나설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두 천재의 만남을 볼 수 있다.

티에리 앙리가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설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이 됐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앙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에 임명한다. 2025년까지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앙리는 킬리안 음바페 이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전성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아스널에서 8시즌 뛰며 175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지배자로 군림했다. 특히 2002-2003시즌엔 24골 20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초로 20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선수 은퇴 후엔 아스널 유스팀, 벨기에 대표팀 코치, AS 모나고 감독을 지냈다.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 이후엔 각종 방송 축구 패널로 활동했다.

▲ 아스널 에미레이츠 홈구장 앞에 있는 앙리 동상.

기대를 모으는 건 음바페와 만남. 음바페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소속 팀의 허가가 떨어져야 하지만, 음바페가 목소리를 낸다면 PSG(파리생제르맹)도 어쩔 수 없다.

PSG로서도 연고지인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음바페가 활약하면 나쁠 게 없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하더라도 음바페의 뜻을 꺾긴 어려울 전망이다. 23세 이상이기 때문에 와일드 카드로 뽑혀야 하지만, 세계 최고 공격수인 음바페를 앙리가 그냥 지나칠리 없다.

음바페는 지금 시대의 프랑스 간판 공격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할 때 핵심 멤버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8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 올림픽 금메달을 원하는 음바페.

PSG에선 이미 전설이다. 261경기 213골 98도움으로 구단 역대 득점 1위에 있다. 앙리의 지도를 받는 음바페를 보는 것만으로도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모두 집중시킬 것이다.

음바페와 이강인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두 선수는 현재 PSG에서 같이 뛰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뛰던 이강인을 PSG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했다.

이강인은 파리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다. 음바페와 달리 23세 이하라 선발은 더 쉽다. 다만 PSG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곧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과에 따라서도 갈릴 수 있다.

▲ 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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