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이재용, 어려울때 남 돕는 기본 돼…전경련 좋아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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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임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앞으로 전경련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경련은 22일 오전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과 류진 신임 회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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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임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앞으로 전경련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경련은 22일 오전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과 류진 신임 회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류 회장은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4대 그룹도 저에 대한 신임이 있다"며 "아주 큰 책임감을 갖고 (과거의 잘못이) 다시 터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용 회장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삼성가(家)와의 인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회장에게 (전경련을 도와달라고) 따로 연락하진 않았다"며 "제가 (이 회장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딸인 노혜경씨와 결혼했다. 노 전 총리의 장남 노경수 전 서울대 교수는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딸 정숙영씨와 혼인했다. 노 전 총리의 차남 노철수 애미커스그룹 회장은 고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 막내딸인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총괄부관장과 결혼했다. 홍 부관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동생으로, 이재용 회장에게는 이모다. 류 회장과 이 회장이 혼맥으로 연결된 셈이다.
류 회장은 "이 회장은 어려울 때 남을 도와주는, 이런 게 기본이 돼 있다"며 "이번에 삼성을 포함한 4대 그룹이 들어오면 앞으로 좋은 점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거 4대그룹 선친들과 전경련 간 오랜 인연을 통해 이번 위기 극복에 공감대를 이룰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가 선친들을 다 안다"며 "최종현 회장(최태원 SK회장 부친), 이건희 회장(이재용 삼성회장 부친)이 다 이 자리에 있으셨고,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역사가 아주 불미스럽게 되었는데, 이걸 올려서, 진짜 국민들이 존경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초심의 경제연합회를 만들어보자고 했다"며 "이게 제 생각이고 (4대 그룹도) 거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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