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잼버리 파행 ‘전북책임론’에 분노”

‘새만금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 구성 강력 대응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도의회는 22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전북책임론’과 관련, “180만 도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는 후안무치의 소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으로 끝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국주영은 의장을 비롯한 전북도의원들이 잼버리 파행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양근 기자 ]

도의회는 이어 “새만금 잼버리 파행 원인을 두고 정부, 여당, 일부 언론이 ‘전북 책임론’을 주장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고 무능함을 가리기 위해 전라북도를 희생양 삼고 있다는 것이 도의회의 시각이다.

도의회는 이와 관련해 “전북도 역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지만 ‘전북도가 잼버리를 성공개최하겠다’며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는 식의 정략적 매도를 단 1%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의회는 국주영은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새만금 잼버리 진상규명 대응단’을 꾸려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도의회 진상규명 대응단은 전북도 자체감사, 감사원 감사 등과는 별도로 전북도를 겨냥한 책임 전가와 도민의 자존감을 실추시키는 정치공세에 강력히 맞서기로 했다.

또 도민의 명예와 자존감이 더 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팩트체크를 통해 진실을 알리는 일에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진상규명 대응단은 이를 위해 새만금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의 역할(조직체계·업무분장·예산) 및 행사진행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국민께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부처와 각 정당을 방문해 잘못된 거짓 정보가 재생산 되지 않도록 강력히 항의키로 했다.

아울러 잼버리의 파행 원인을 철저히 밝히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시행을 촉구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