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도약 꿈꾸는 김도완 감독 “선수들 즐겁게 농구 했으면”[SS인터뷰]

이웅희 2023. 8. 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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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하나원큐가 최하위 탈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나원큐 도약을 이끌어야 할 김도완 감독 역시 전력구상에 여념이 없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도완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 체제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하나원큐는 6승 24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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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김도완 감독.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 청라=이웅희기자] WKBL 하나원큐가 최하위 탈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나원큐 도약을 이끌어야 할 김도완 감독 역시 전력구상에 여념이 없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도완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 체제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하나원큐는 6승 24패를 거뒀다. 김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기를 강조하고 다지며 시즌에 나섰지만, 전력보강 없이 기대 이상의 도약은 없었다.

김 감독은 “주전급 선수 보강이 필요했는데 오히려 부상 악재로 있는 선수도 제대로 뛰지 못하기도 했다. 게다가 팀이 너무 오랜 시간 하위권에 있다 보니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처진 상태였다”라면서 “그래도 기본기에 충실히 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독려했는데 지난 시즌 막바지 선수들이 나아지는 면을 보여줘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원큐의 아쉬운 점은 베테랑의 부재다. 어린 유망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을 끌어줄 ‘맏언니’가 없었다. 하지만 김정은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 감독은 “경험있는 선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신)지현이와 (양)인영이가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박)소희. (정)예림이 사이 선배도 없다”면서 “리더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고, (김)정은이가 왔다. 코트 위에서 대선배가 얘기해주면 후배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은이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쳐주고 있는 김도완 감독. 사진 | WKBL


김정은이 왔지만, 여전히 팀 중심은 신지현과 양인영이다. 김 감독도 “정은이는 출전시간도 조절해줘야할 수 있다. 결국 지현이와 인영이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신지현은 자기 공격 외에도 좀 더 넓게 보고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해달라고 했다. 인영이는 좀 더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예림과 박소희, 김미연 등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정)예림이가 미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할 선수다. (박)소희도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다. 좀 더 적극성을 띌 필요가 있다. (김)미연이도 외곽에서 3점슛을 1,2개 꽂아주면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의 시즌 1차 목표는 두 자릿수 승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수치 이상의 자산을 바라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꼭 거두고 싶다. 정은이도 왔고, 팀도 안정감을 찾으면 어린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농구를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늘 머릿속으로 그린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성적 스트레스를 오롯이 자신에게만 돌리고, 선수들이 웃으며 농구할 수 있는 그날을 꿈꾸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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