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예방서 '호열자병예방주의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강신욱 기자 2023. 8. 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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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대소면 한독의약박물관 소장 '호열자병예방주의서(虎列刺病預防主意書)'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호열자병예방주의서는 대한제국이 1899년 설립한 관립의학교에서 1902년 간행한 책자다.

콜레라 전염과 그 병의 유행·예방법, 환자 관리, 소독 방법 등을 간략하게 적은 근대 서양의학 기반 전염병 예방서다.

호열자병예방주의서는 대한제국기 공중보건 지식 도입 가정과 전염병 방역 활동을 볼 수 있어 의학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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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관립의학교 발간…김두종 박사 기증 자료
공중보건 지식 도입과정과 전염병 방역활동 파악
[음성=뉴시스]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충북 음성군 대소면 한독의약박물관 소장 '호열자병예방주의서(虎列刺病預防主意書)'. (사진=음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은 대소면 한독의약박물관 소장 '호열자병예방주의서(虎列刺病預防主意書)'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호열자병예방주의서는 대한제국이 1899년 설립한 관립의학교에서 1902년 간행한 책자다.

콜레라 전염과 그 병의 유행·예방법, 환자 관리, 소독 방법 등을 간략하게 적은 근대 서양의학 기반 전염병 예방서다.

호열자는 콜레라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전염병인 콜레라를 가리킨다.

이 예방서는 국내 의학과 서지학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김두종(1896~1988) 박사가 기증한 자료다.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한 것이 유일본(有一本)이다. 희소성 측면에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호열자병예방주의서는 대한제국기 공중보건 지식 도입 가정과 전염병 방역 활동을 볼 수 있어 의학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음성군은 올해에만 문화재 3점이 지정됐다.

지난 1월 '제2로 직봉-음성 망이성 봉수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이 지난 6월 도 등록문화재로 각각 등록됐다.

음성군은 국가지정문화재 12곳, 충북도 지정문화재 23곳, 음성군 향토문화유적 21곳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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