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이저의 고향, 체코 체스케 부뎨요비체 [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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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역사문화관광-맥주 도시 체스케 부뎨요비체는 독일어로 부트바이스(Budweis)라고 불리고, 이 지역 맥주 주조법이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대중 생산되면서 '버드와이저'로 발음된다.
체스케 부뎨요비체는 프라하의 남쪽 120㎞, 블타바강의 연안, 체코의 남부 보헤미아 지역에 위치한 인구 약 96000여 명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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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체코의 역사문화관광-맥주 도시 체스케 부뎨요비체는 독일어로 부트바이스(Budweis)라고 불리고, 이 지역 맥주 주조법이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대중 생산되면서 ‘버드와이저’로 발음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버드와이저’의 원조가 바로 체스케 부뎨요비체로, 라거 맥주 ‘부드바르’가 이 곳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브루어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1876년의 일이다. 미국인 아돌프 부쉬는 새로운 맥주를 찾기 위해 친구이자 주류 수입업자였던 칼 콘래드와 함께 체코 보헤미아 지방 체스케부데요비체로 여행을 떠난다.
부쉬는 그곳에서 한 수도원을 방문해 맥주를 마셨는데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에 매료되었다. 그는 이런 풍미의 맥주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고 수도사들에게서 제조법을 배웠고, 미국에서 시판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발음이야 어쩔수 없고, 맥주 이름을 원산지로 지은 것은 스승에 대한 의리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체스케 부뎨요비체는 프라하의 남쪽 120㎞, 블타바강의 연안, 체코의 남부 보헤미아 지역에 위치한 인구 약 96000여 명의 도시이다. 프라하의 상징, 블타바강을 남쪽에서 이어받는 곳이다. 세계적인 명품 연필 코이누르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보헤미아의 왕이었던 프르제미슬 오타카르 2세(Přemysl Otakar II)에 의해 13세기에 세워진 도시이며, 아름다운 광장과 고딕풍의 교회·수도원 등이 있다.
근교에는 아름다운 성이 많아, 국정보호도시로 지정되어 있다. 247개의 문화 기념물을 보유한 중요한 역사인문학 관광지 중 하나이다.
주지하다시피 신성로마제국의 중심지로 출발한 체코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위세를 떨지면서 제국의 주도권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게 넘긴다. 이 왕가가 다소 기울기는 했지만 위세를 이어가던 1827∼1829년 이곳에서 오스트리아 린츠까지 유럽 최초의 마차철도가 부설되었다. 신성로마제국선이다. 일부지역에서 이같은 철길 마차를 가끔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전통 때문이다.
체코관광청은 체스케 부뎨요비체(České Budějovice)가 ‘2028년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 2028)’로 선정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체코에서는 프라하(2000년), 플젠(2015년)이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1985년부터 시작된 ‘유럽 문화 수도’는 유럽 연합이 시행하는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유럽 국가 문화의 풍부함과 다양성으로 보여주고 선정된 도시의 문화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8년 유럽 문화 수도 타이틀을 위해 체코 흐라데츠 카를로베(Hradec Kralove) 지역의 브로우모프(Broumov)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2028년에는 체스케 부뎨요비체를 포함해 유럽 내 총 3개 도시가 유럽 문화 수도의 역할을 하게 되며 나머지 두 도시들의 경우 올해 말까지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미래를 위한 문화 계획, 지역 사회의 참여와 자연 경관, 유럽 연합 내 좋은 네트워크 등에서 유럽 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의 문화 수도로 지정된 2028년에는 풍부한 역사와 다채로운 컬러가 함께하는 전통 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1년 내내 펼쳐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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