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원욱 "김남국 징계 유예는 내로남불"…당 지도부 결단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내 비명계로 꼽히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표결 유예를 놓고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날(22일) 윤리특위 1소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 수요일 30일 오후 1시30분에 소위를 재개해 표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오늘 오전 불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평가해야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남국 비호, 당이 늪에 빠져나올 기회 잃게 돼"
"22대 총선 불출마는 21대 국회 일과 상관없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당내 비명계로 꼽히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표결 유예를 놓고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윤리특위 징계 유보는 별건으로 봐야한다면서 “당의 도덕성 회복의 길은 요원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이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없는지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는 당 도덕성을 더욱 의심하게 만들었고, 신뢰는 지층부터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연관 검색어로는 아마도 조국 전 장관, 이재명 대표, 그리고 처럼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 이슈를 이끌어 온 중심에 있는 사람인데, 내로남불 코인 거래까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표결 지체 모습은, 현재 무소속일지라도 그가 현재 민주당 의원이며, 당 지도부의 비호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시간을 미루면 미룰 수록 당이 늪에서 빠져나올 기회는 사라지게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22일) 있었던 김남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도 징계와는 관련없는 별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은 21대 김남국 코인 거래 사건과 별개 문제로 21대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그 자체로 엄밀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평가 속에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느냐, 마느냐가 판단의 핵심”이라면서 “불출마 선언이 현재의 문제를 희석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민주당 내 만연된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 이 모습이 내로남불”이라면서 “민주적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곧 국민의 신뢰 회복”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당 지도부가 조금이나마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22일) 윤리특위 1소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 수요일 30일 오후 1시30분에 소위를 재개해 표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오늘 오전 불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평가해야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판단에 대해 표결을 하기 위한 숙고 시간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그래서 (차주에) 한 번 더 개최하기로 했다”고 재차 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표결을 강행하려고 했던 야당 측 윤리특위 간사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영재’ 백강현 군, 자퇴 철회한 배경은
- 빅히트, BTS 정국 '세븐' 표절 의혹 반박… "일방의 주장"
- ‘대마 소지·흡연’ 김예원 녹색당 전 대표 재판行
- 모텔서 나체 상태 男, 가방엔 ‘하얀 가루’…“나는 피해자” 횡설수설
- 콧대 높아지는 美 직장인들 “연봉 적어도 1억원 받아야”
- “술 먹고 가벼운 마음에”…‘DJ 소다 성추행’ 관객 3명 고발당했다
- 어린이대공원 ATM 털어 322만원 훔쳐간 남성…경찰, 추적 중
- “롤모델 유영철” 12가지 행동수칙…묻지마 살인 공익요원[그해 오늘]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이혼…“평생 함께할 사람 만났다” 열애 고백도
- “‘폐지 줍기’가 웬말…노인 일자리 골라서 선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