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같은 푸근함 느껴" 서울 거주 70대 강릉에 '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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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70대 익명의 독지가가 본인 소유의 땅을 강원 강릉시에 기부했다.
강릉시는 70대 독지가로부터 1300만 원 상당의 답(畓), 1107㎡에 대한 기부채납 신청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기부채납할 토지에 대한 공유재산 취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지난 17일 강릉시공유재산심의회의 의결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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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70대 익명의 독지가가 본인 소유의 땅을 강원 강릉시에 기부했다.
강릉시는 70대 독지가로부터 1300만 원 상당의 답(畓), 1107㎡에 대한 기부채납 신청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익명의 독지가는 본인 소유의 토지를 시 발전을 위해 조건없이 기부하고 싶다며 지난 7월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70대 익명의 독지가는 "강릉시가 고향은 아니지만 올 때마다 내 고향같이 정겹고, 푸근함을 느꼈다"며 "비록 적은 토지지만 강릉시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채납은 부동산과 그 종물 등의 재산을 무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이다. 시는 기부채납할 토지에 대한 공유재산 취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지난 17일 강릉시공유재산심의회의 의결을 거쳤다. 이어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한 후 시의회 의결을 통해 공유재산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토지 주변에는 시유지가 산재하고 녹지공원 인근에 위치해 추후 공유재산으로의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욱 부시장은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강릉시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런 모범적인 사례를 통해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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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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