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시장 공략하는 초록마을…"신사업으로 흑자전환 목표"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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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유기농 제품 유통업체 초록마을이 영유아식 전용 자체브랜드(PB)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초록마을이 선택한 새 먹거리는 '원물 중심'의 이유식 식재료 유통 시장이다.
이소해 초록마을 최고마케팅책임자(이사)는 "완제품 이유식 시장은 베베쿡, 엘빈즈 등을 포함한 다수 업체가 경쟁중이지만 이유식 식재료를 취급하는 시장에는 주된 플레이어가 없다"며 "초록마을이 보유한 친환경 원물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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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유기농 제품 유통업체 초록마을이 영유아식 전용 자체브랜드(PB)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안심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이유식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젊은 신규 고객을 포섭하겠다는 전략이다.
초록마을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초록마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유아식 브랜드 ‘초록베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초록마을은 유통하는 상품 대부분(약 90%)이 PB로 구성돼있다. 초록마을 상품기획자(MD)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상품을 기획하고 이를 협력사를 통해 제조한 뒤 전국 380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구조다. 초록마을은 여기에 이유식까지 추가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재연 초록마을 대표(사진)은 “회사 내부에서는 초록마을 인수 직후 가장 먼저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로 영유아식 라인업 재구축을 꼽았다”며 “영유아식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초록마을 브랜드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축산물 유통 전문 스타트업 정육각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정육각은 지난해 대상그룹으로부터 초록마을을 약 900억원에 인수했다.
초록마을이 선택한 새 먹거리는 ‘원물 중심’의 이유식 식재료 유통 시장이다. 영유아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이들이 창출하는 시장 규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영유아 1인에 대한 월평균 식비 지출은 2018년 13만9000원에서 2022년 15만9000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중이다.
이소해 초록마을 최고마케팅책임자(이사)는 “완제품 이유식 시장은 베베쿡, 엘빈즈 등을 포함한 다수 업체가 경쟁중이지만 이유식 식재료를 취급하는 시장에는 주된 플레이어가 없다”며 “초록마을이 보유한 친환경 원물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록베베를 토대로 40대 중심의 초록마을 고객 연령대를 20~30대까지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베베는 한우 다짐육, 다진 오징어살, 현미가루, 다진 애호박 등 신선식품 42종과 가공식품 17종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 연내 26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초록마을 경영진은 내년까지 초록베베를 연 3000억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유아식 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 회원제 ‘베베패스’ 가입자도 올해 안에 10만명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록마을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행진을 이어온 만큼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 대표는 “이달부터 초록마을이 월 기준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유아식 사업을 토대로 내년에 흑자 전환을 하고 3~4년 내 연 매출을 6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초록마을은 지난해 매출 1909억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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