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서 떨어진 소주병에 차 앞유리가 ‘쩍’...주민들 "수시로 던져"

인천 부평구 한 빌라 6층에서 소주병을 던져 1층에 있던 차량 앞 유리가 깨져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빌라 6층에서 누군가 소주병 여러 개를 던져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 15분께 부평구에서 "누군가 위에서 소주병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빌라 주민인 신고자에 따르면 당시 빌라 6층에서는 소주병 여러 개가 1층 주차장 바닥과 맞은편 주택 앞 도로 등지로 떨어졌다. 소주병 중 1개는 인근 주민의 차량으로 떨어져 차 앞 유리가 파손됐다.

경찰은 6층 거주자인 30대 남성 A씨가 소주병을 투척한 것으로 보고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빌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평소에도 A씨가 음식물 쓰레기와 가전제품 등 물건을 수시로 창밖에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거주하는 세대에서 소주병이 떨어진 것은 맞지만 그가 던졌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며 "주민들의 증언을 들었으며 A씨를 상대로 범행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