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중부권 공동화장시설 건립 참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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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부권 4개(증평·진천·괴산·음성) 군이 추진해온 공동 화장(火葬)시설 건립 사업에 증평군이 불참을 선언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지매입비와 기반 조성비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비가 최소 400억∼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거리상으로 증평은 1시간 거리 내에 있는 청주나 세종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면 돼 수요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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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중부권 4개(증평·진천·괴산·음성) 군이 추진해온 공동 화장(火葬)시설 건립 사업에 증평군이 불참을 선언했다.
곽홍근 증평부군수는 22일 "재정 여건과 시급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중부권 공동 화장시설 건립은 조병옥 음성군수의 건의로 공론화됐다.
지난해 12월 26일 4개 군은 중부권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로 5기 규모의 화장시설 등을 4개 군 중 한 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예상 사업비는 2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후 4개 군은 4차례에 걸쳐 실무협의회도 가졌다.
하지만 재정 부담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대규모 사업에 투입할 재원을 고려하면 사업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증평군의 판단이다.
군은 2027년까지 건립·운영 분담금만 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지매입비와 기반 조성비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비가 최소 400억∼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거리상으로 증평은 1시간 거리 내에 있는 청주나 세종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면 돼 수요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증평군의회 의원간담회 등에서도 지적됐다고 군은 밝혔다.
증평군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에서 시설 건립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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