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에 외교채널로 한미일 정상회의 설명…특정국 소외 아냐”

2023. 8.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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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설명했다며 "한미일 협력은 특정국을 배제하거나 소외시키는 배타적인 협력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간 중국에 대한 소통은 각국이 편하게 외교채널을 통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과 북경 채널을 통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주요 의미 성격,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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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관에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지시 훈령 배포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는 22일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설명했다며 “한미일 협력은 특정국을 배제하거나 소외시키는 배타적인 협력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간 중국에 대한 소통은 각국이 편하게 외교채널을 통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과 북경 채널을 통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주요 의미 성격,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전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캠프 데이비드 회담이 이뤄진 직후에 서울과 베이징에 있는 외교채널을 통해 이번 회담의 의미에 대해 중국 측에 소상하게 설명해준 바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한미일 협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는 포용적·건설적 협력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일 협력과 한중 우호관계는 결코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도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은 한국 측의 정상회담 결과 설명 과정에서 외교적 항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한(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이미 관련 당사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었다. ‘엄정한 교섭’은 외교적 항의를 뜻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조치로 “한국, 미국, 일본의 전 세계 재외공관 협력 강화를 지시하는 외교부 장관의 훈령이 곧 나갈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한미일 3국 국민들의 해외 경제 사회 활동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교부 본부는 각 공관에 관련 지시사항을 전파하고 한미일 3국 공관 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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