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오케스트라, 올 가을 내한 러시

박민주 기자 2023. 8.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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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오케스트라가 줄줄이 내한하는 등 국내 클래식 무대에 풍성한 향연이 이어진다.

쟁쟁한 해외 관현악단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의 공연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공연은 세계 3대 관현악단의 내한 무대다.

수석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6일(부천아트센터)·7일(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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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파워 커지는 韓시장 주목
베를린필·빈필·네덜란드 RCO 공연
조성진·임윤찬 등 스타 잇단 협연
첼리스트 뮐러·요요마도 무대에
수석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와 런던 필하모닉. 사진 제공=빈체로 ⓒMark Allan
[서울경제]

올 가을 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오케스트라가 줄줄이 내한하는 등 국내 클래식 무대에 풍성한 향연이 이어진다. 쟁쟁한 해외 관현악단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의 공연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공연은 세계 3대 관현악단의 내한 무대다. 독일의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스트리아의 빈필, 네덜란드의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 등 세계 최고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글로벌 빅3 관현악단이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11~12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1월 6일(롯데콘서트홀)·7~8일(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와 피아니스트 랑랑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RCO는 파비오 루이지의 지휘 아래 11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먼과 함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오슬로 필하모닉. 사진 제공=빈체로 ⓒJohn Halvdan

10월에도 유수의 관현악단의 무대가 찾아온다. 수석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6일(부천아트센터)·7일(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올린다. 이어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세묜 비치코프의 지휘와 일본의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의 협연으로 24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노르웨이의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30일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 제공=빈체로 ⓒChristoph Koestlin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 제공=빈체로 ⓒLisa-Marie Mazzucco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국내 스타 연주자들의 협연도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대표적인 스타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조성진과 임윤찬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조성진은 11월 12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데 이어 11월 15~16일에는 안드리스 넬손스가 이끄는 독일 관현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독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오는 11월 24일(대구 수성아트피아)·25일(대전 예술의전당)·26일(서울 예술의전당)·29일(세종문화회관)·12월 1일(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도 뮌헨 필하모닉과 28일(남한산성아트홀)·30일(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이어나간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과, 임윤찬은 뮌헨 필하모닉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동일한 곡을 통해 이들이 보여줄 다채로운 색깔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사진 제공=크레디아 ⓒSim Juho
첼리스트 요요마. 사진 제공=크레디아 ⓒTodd Rosenberg

이외에도 유명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도 쏟아진다. 9월에는 11년 만에 만난 지휘자 정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첼리스트 정명화를 대신해 지안 왕이 5일 예술의전당에서 연주를 펼친다. 독일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는 오는 10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4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클래식계 ‘노벨상’ 비르기트 닐손 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요요마는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오는 11월 25일에는 피아니스트 유자 왕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두 번째 리사이틀 공연을 올린다.

해외 유명 클래식 악단과 연주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 이유로는 점점 커져 가는 한국의 클래식 시장 현황이 꼽힌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3년 상반기 공연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클래식 공연 횟수는 전체 공연업계의 38%를 차지하며 장르 중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클래식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과 더불어 유럽과 미국에서는 관객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데 비해 한국에서는 젊은 관객이 유입되며 시장이 커지는 점에 해외 아티스트들이 응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사진 제공=마스트미디어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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