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할로웨이와 대결 앞두고 "끝까지 맞설 것…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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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와의 격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해 4월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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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와의 격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정찬성은 오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약 4일 앞둔 정찬성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모습을 보였다. 밝은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이어 나갔다.
가장 많았던 질문은 당연 할로웨이와의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였다.
이에 대해 정찬성은 "자세하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마지막 5라운드 끝까지 맞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할로웨이가 갖고 있는 기술 중 제가 카운터를 칠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에 맞춰서 준비했고, 이 계획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옥타곤에 오를 것이다"고 전했다.
정찬성은 지난해 4월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경기를 치른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한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코리안 조비 MMA 2호점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정찬성은 "컨디션은 좋다. 새롭게 하고 있는 체육관에서 잘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편했다. 호텔에도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어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관장으로서 걱정은 특별히 없었다. 체육관 단장이 잘 신경 써주고 운영해줬다. 오히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전과는 달라진 점으로는 '근력'을 꼽았다. 정찬성은 "근력이 많이 좋아졌다. 컨디션 관리도 제게 좋았던 것 위주로 직접 골라 준비했다. 다 예전에 해봤던 것들 위주로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이번 할로웨이와 맞대결로 동시대 활동했던 강자들과 모두 겨루게 됐다. 하지만 '악동' 코너 맥그리거와는 만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사실 맥그리거와 싸울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공익근무 중이라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당연히 싸워보고 싶은 선수지만 맥그리거가 체급을 올리기도 했고, 이제는 급이 너무 높아졌다"며 미소를 보였다.
정찬성은 1987년생으로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다. 격투가로서 적지 않은 나이, 자연스레 은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더욱이 지난 경기에서 패한 뒤에는 "챔피언이 될 자신이 없다"며 온타곤을 떠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당시 경기가 끝난 뒤에는 솔직한 내 감정을 말하고 싶었다. 시간을 지나 생각해보니 그렇게 말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며 "만약 그 마음이 그대로였다면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경기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정찬성은 "맞붙어 보기 전에는 모른다고생각한다. 우선 제 자신을 믿고 준비하고 의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이 의지가 약해보일 수 있지만 이 말이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인 거 같다.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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