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캐시백 성공 세대, 7월 평균 전기값 1만500원 ↓

세종=최민경 기자 2023. 8. 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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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기·가스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에너지 캐시백'이 성공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약 68만 참여 세대 중 47.1%가 에너지 절감에 성공했고 성공 세대의 평균 전기요금이 전년 동기 대비 1만50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캐시백 인센티브가 대폭 확대된 이후 첫 시행 월인 지난달 약 68만 참여 세대 중 47.1%인 32만 세대가 절감에 성공해 22.4GWh(기가와트시)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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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시청, 숭례문, 서울N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가 에너지절약 실천을 위한 '제19회 에너지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후 9시부터 5분간 소등하고 있다. 왼쪽 위 숭례문 소등 모습, 서울시청 소등 모습, 숭례문 소등 전 모습, 서울시청 소등 전 모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2022.8.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에너지 캐시백'이 성공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약 68만 참여 세대 중 47.1%가 에너지 절감에 성공했고 성공 세대의 평균 전기요금이 전년 동기 대비 1만50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캐시백 인센티브가 대폭 확대된 이후 첫 시행 월인 지난달 약 68만 참여 세대 중 47.1%인 32만 세대가 절감에 성공해 22.4GWh(기가와트시)를 절감했다. 절감률도 지난해 하반기 18%에서 지난달 20.2%로 증가했다.

에너지 캐시백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지역 평균 절감률 이상 줄이거나 3% 이상 절감에 성공하면 절감량에 따라 kWh(킬로와트시)당 30원의 캐시백을 받는 제도다. 올해 7월부터 캐시백을 kWh당 100원으로 늘리고 환급 주기도 반기에서 월별로 바뀌면서 신규 가입자가 62만명을 넘었다.

캐시백 성공세대의 평균 전력사용량은 276㎾h(킬로와트시)로, 과거 동기간 평균 346㎾h보다 70㎾h를 절감했다. 올해 346㎾h 전기요금은 5만9470원이지만 성공세대는 2만1710원(캐시백 5320원 + 사용량 감소 절감액 1만6390원)이 절감된 3만7760원을 납부하면 된다. 요금 인상 전인 지난해 7월 4만8260원보다도 오히려 1만500원 줄어든 금액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에너지캐시백 등 절약 방안에 국민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냉방비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9시 약 127만명의 시민과 광화문, N서울타워, 광안대교,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가 불을 끄고 별을 켜는 '5분간 소등' 광경을 연출한다.

에너지시민연대 주최로 개최하는 '에너지의 날'이 올해로 스무해를 맞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이 '오후 2시~3시,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 행사'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으로 매년 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약 2배가 넘는 127만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인 만큼 국민들의 현명한 에너지 소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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