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징계 표결, 일주일 뒤로…불출마 선언 영향

김유성 2023. 8. 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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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코인을 거래하고 보유해 논란을 일으켰던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 표결이 일주일 미뤄지게 됐다.

김남국 의원의 원소속 정당이었던 민주당에서 22일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한 주 미루자고 제안했던 게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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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 野측 간사 송기헌 "불출마 선언 감안해야"
與측 간사 이양수 "정중하게 시간 요청, 받아들였다"
김남국, 불출마 선언…"남은 시간 지역민 위해 쓰겠다"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거액의 코인을 거래하고 보유해 논란을 일으켰던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 표결이 일주일 미뤄지게 됐다. 김남국 의원의 원소속 정당이었던 민주당에서 22일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한 주 미루자고 제안했던 게 받아들여졌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 출석해 가상자산 보유 의혹에 대한 소명을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날(22일) 윤리특위 1소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 수요일 30일 오후 1시30분에 소위를 재개해 표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오늘 오전 불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평가해야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판단에 대해 표결을 하기 위한 숙고 시간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그래서 (차주에) 한 번 더 개최하기로 했다”고 재차 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표결을 강행하려고 했던 야당 측 윤리특위 간사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김남국 의원 건이 윤리위에 회부된 채 장기간 시간을 보내고 있어 오늘은 소위에서 결론을 내려고 했지만, 송기헌 간사께서 정중하게 시간을 요청했다”면서 “저희가 윤리위 간사 뿐 아니라 양당 원내수석을 맡고 있기 때문에 상대 제안 등을 허투루 들을 수 없어 민주당 입장을 수용해 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이날(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출마 뜻을 밝혔다. 그는 “제 징계안에 대하여 현재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는데,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하루를 쪼개고 쪼개어 안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면서 더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며 안산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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