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운항 재개 북한 항공기, 베이징 출발해 다시 평양으로

정은지 기자 김성식 기자 2023. 8.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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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중국 베이징서우두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JS152편은 이날 오후 1시 26분에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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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국경 개방…유학생·당 간부 등 탑승
고려항공, 주2회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할 듯
베이징 서우두공항 홈페이지 갈무리. 고려항공 JS152편이 이날 오후 13시36분 베이징공항을 출발했다.

(서울=뉴스1) 정은지 김성식 기자 = 3년만에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중국 베이징서우두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JS152편은 이날 오후 1시 26분에 이륙했다. 당초 출발 예정 시간인 2시 5분보다 약 30분 일찍 출발한 것이다.

평양행 항공편에는 중국에 머물던 북한 유학생과 당 간부 등이 탑승한다고 일본 아사히 방송은 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한 JS151편은 9시 17분에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추적웹사이트 플라이트24는 해당 여객기가 이날 오전 8시3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륙해 신의주를 거쳐 중국 상공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려항공은 이날 베이징행 항공편에 투폴레프(TU)-204 기종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TU-204는 140~150석을 갖춘 러시아산 여객기다.

코로나19 발병 이전 고려항공은 중국 베이징과 선양, 상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노선을 운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20년 1월 북한이 국경을 폐쇄함에 따라 이들 항공편은 운항이 일제히 중단됐다.

이와 관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지난 1월8일부터 중국과 외국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신청 접수를 재개했다"며 "여름·가을 항공편 운항 계획에 따라 중국은 북한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평양 정기편 노선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3일(현지시각)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4.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날 비행은 임시 편성이지만 향후 정기 노선으로 재편돼 북한의 중·러 왕래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공항이 공개한 고려항공 운항정보를 보면, 베이징~평양 노선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운항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 18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5일과 28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가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북한 태권도선수단이 국제 태권도 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것도 조만간 북한이 국경을 개방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었다.

평양~베이징 간 항공편 운항은 당초 2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당일 돌연 취소됐다. 베이징 서우두공항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10시 50분 베이징에 도착 예정이던 고려항공 여객기 JS15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여객기의 복편인 오후 2시5분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JS152편 역시 운항하지 않았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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