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요 무역국 중국처럼 경제 회복 정체…3Q 침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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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가 3분기 다시 침체할 위험이 있다고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인용한 분데스방크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수요가 약해지고 금리가 높아지며 유럽의 산업강국 독일의 부진한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데스방크 보고서는 "독일 경제의 생산은 2분기 제로(0) 성장하고 3분기도 거의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이 올해 주요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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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독일 경제가 3분기 다시 침체할 위험이 있다고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인용한 분데스방크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수요가 약해지고 금리가 높아지며 유럽의 산업강국 독일의 부진한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데스방크 보고서는 "독일 경제의 생산은 2분기 제로(0) 성장하고 3분기도 거의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유럽 최대 경제 독일이 "여전히 부진"하고 "약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독일은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도 끌어 내릴 위험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이 올해 주요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의 주요 경제 기관들은 올해 전체 경제가 0.2~0.4%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독일 경제는 지난 2개 분기 동안 위축돼 기술적으로 정의하는 경기 침체에 빠졌다. 전통적 성장의 원동력인 주요 산업은 최근 몇 달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했지만 최근 해외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독일 산업의 생산량은 여전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데스방크 보고서는 전망했다.
독일의 주요 무역국인 미국에서 경제 활동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또 다른 핵심 무역국인 중국에서는 제로코로나 해제 이후 회복세가 "빠르게 모멘텀(동력)을 잃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며 차입비용 상승도 투자와 건설부문에 계속 부담을 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하지만 3분기 고용안정, 임금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독일 경제를 떠받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독일의 7월 인플레이션은 주로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6.2%로 내려왔다. 하지만 임금 압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ECB 목표 2%보다 "더 오래" 높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임금상승 압박이 새해에도 여전히 강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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