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는 일본 국대...어이없는 경고 2장에 아스널 첫 퇴장

김대식 기자 2023. 8.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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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은 웃었지만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웃지 못했을 것이다.

선발 출장한 토미야스는 후반 15분 첫 경고를 받았다.

토미야스는 첫 경고를 받고 나서 6분 뒤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아스널 이적 후 벤 화이트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긴 토미야스는 2022-23시즌도 매우 어렵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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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스널은 웃었지만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웃지 못했을 것이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2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에 오르게 됐다.

선발 출장한 토미야스는 후반 15분 첫 경고를 받았다. 첫 번째 경고부터 논란이 가득했다. 토미야스가 스로인을 시도하려고 주변을 확인하다가 멈칫하자 주심은 갑자기 휘슬을 불고, 경고 카드를 꺼냈다. 시간 지연의 이유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EPL은 고의적으로 시간을 지연시키는 행동을 저지르는 선수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고의성을 가지고 시간을 지연시키면 곧바로 경고가 나온다. 이러한 변화는 1라운드부터 피부로 체감될 정도로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토미야스의 경우는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토미야스의 행위가 굳이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선수의 행동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 토미야스도 억울하다는 행동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자칫 강하게 항의하다가는 이번 시즌 강화된 규정에 따라 곧바로 경고가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토미야스는 첫 경고를 받고 나서 6분 뒤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팰리스의 공격 상황에서 안드레 아예우가 토미야스를 제친 뒤에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토미야스가 아예우가 전진하도록 못하게 방해하자 곧바로 주심은 두 번째 경고를 꺼내들었다.

이번 상황은 반칙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아니었다. 토미야스의 행위는 무조건 반칙이었다. 그러나 역습도 아닌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돌파를 방해했다고 곧바로 경고가 나오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문제였다. 토미야스가 뚫려도 뒤에 아스널 수비수들이 있었기에 팰리스 입장에서 유망한 득점 기회라고 보기에도 어려웠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포함해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은 주심의 판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토미야스는 아스널 이적 후 첫 퇴장을 당하게 됐다.

토미야스한테는 매우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아스널 이적 후 벤 화이트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긴 토미야스는 2022-23시즌도 매우 어렵게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중요한 경기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고, 지난 3월에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시즌 아웃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다소 논란이 될 법한 두 번의 상황에서 연달아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하고만 것이다. 다행히 팀은 패배하지 않았지만 토미야스는 또 한번 힘든 시기를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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