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시민단체 "전경련 해체해야" 4대 그룹 재가입 성토

정진형 기자 2023. 8.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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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시민단체들은 22일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복귀한 것을 규탄하며 협회 해체를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 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과 정경유착의 범죄집단인 4대 재벌의 전경련 재가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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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개명은 반성 없는 간판갈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류진(왼쪽 세번째) 제39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년도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 취임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8.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진보 시민단체들은 22일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복귀한 것을 규탄하며 협회 해체를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 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과 정경유착의 범죄집단인 4대 재벌의 전경련 재가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경련 한경협의 즉각 해산 ▲4대 그룹 총수의 대국민 사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배상할 1300억원의 이재용 삼성 회장 배상 등을 촉구하고 전경련 현판에 레드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한경협으로의 개명은 최소한의 반성도 없는 간판갈이"라며 "4대 재벌 대기업의 전경련 재가입은 재벌공화국으로의 회귀를 공식화한 것이자 반성없이 국정농단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오종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도 "전경련이 55년만에 옛 이름인 한경협으로 돌아간다는데 대한민국도 55년을 거꾸로 거슬러 정경유착의 새시대를 열게되는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날 회견에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금융정의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재벌개혁과경제민주화실현을위한 전국네트워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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